중국동포아카데미, 외갓집에서 즐기는 한국농촌체험활동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이종순) 중국동포 시민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는 9월 16일(토) 프로그램 참여자 및 자녀 70명과 함께 ‘외갓집에서 즐기는 한국농촌체험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동포분들이 한국 농촌 체험활동을 경험하며,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참여자 간 추억 및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추진된 프로그램입니다.
참여자들은 경기도 양평군 소재의 고론영농조합법인 원조외갓집체험마을에서 총 3개조로 나누어 외갓집체험마을의 이모와 삼촌 도우미분들의 진행으로 ▲농촌체험 ▲먹거리만들기체험 ▲엑티비티 활동 등을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 번째 활동인 ‘옥수수따기체험’에서는 직접 옥수수밭에 들어가서 옥수수를 땄는데 옥수수수염 개수만큼 옥수수알이 열린다는 사실에 모두들 놀라워했습니다. 두 번째로 진행한 ‘인절미 떡방아’체험에서는 “여러분 인절미가 시집을 간대요/콩고물과 팥고물로 화장을 하고~”로 시작하는 ‘인절미쏭(Song)’을 부르며 떡방아를 열심히 찧었습니다. 모두들 떡메치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고 떡방아 찧는 소리에 깔깔거리며 웃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고구마캐기체험’에 참여했는데 고구마줄기를 타고 고구마가 주렁주렁 열리는 신기한 모습을 보며 어른과 아이 너도 나도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습니다. 수확하면서 땀이 나고 힘들었지만 비닐봉지 한가득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진행한 ‘맨손 송어잡기체험’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송어가 미끄럽고 빨리 움직여 놓치기도 했지만 엄마와 아이가 협동하여 송어를 잡는 모습에 모두들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자유시간으로 강가에서 물놀이도 즐기고 워터슬라이드를 타며 가을 더위(?)를 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모여 메밀전병(메밀총떡)을 만들어 먹고 직접 딴 찐옥수수와 직접 잡은 송어로 만든 송어회, 송어튀김을 즐기며 마무리한 이번 활동은 참여자들에게 한국농촌의 아름다움과 시골의 넉넉한 정(情)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