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가정/생활 [분야] 국방/외교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 2009.11.03. 18:38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 이하 본원)에 2009년 10월 29일(목), 베트남 사회과학원 산하 ‘가족과성연구소’(Institute for Family and Gender Studies, 이하 IFGS)의 소장, 응우옌 후 민 박사를 비롯한 연구원 8명이 방문했다.

IFGS 연구원이 본원을 방문한 것은 IFGS가 가족 변화와 관련하여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여러 국가간 비교 연구를 위해 한국의 가족과 여성정책 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한 스터디 트립(Study Trip)의 일환으로, 본원이 지난 9월24일~25일 양일간 주최한 ‘평화와 그린파트너십 국제포럼’에 IFGS의 응우옌 티 타잉 떰 IFGS 여성연구과장이 발표자로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날 행사는 베트남 가족과성연구원(IFGS)과 본원간의 학술교류 및 연구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Business Meeting과 각 연구원들이 분과별로 참여하는 스터디 미팅(Study Meeting) 및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방문 등으로 진행되었다.

응우엔 후 민 IFGS 소장, 가족/여성/어린이/거시문제연구부장 등 베트남 연구원 전원과 본원 정현주 원장, 정기선 정책기획실장 등이 참석한 비즈니스 미팅에서 응우옌 후 민 소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유사점이 많아 가족의 변화, 성평등 등의 문제에 대해서 양 기관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넓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서로가 보유하고 있는 가족 여성 관련 정보를 발판으로 공동 연구나 인적자원 교류, 상호 방문으로까지 관계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연구원과 본원 연구원이 참여한 2부 Study Meeting은 가족, 다문화, 여성, 노인 등 4개 주제에 대해 본원이 마련한 영문자료를 바탕으로 베트남 연구자와 본원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질의하고 토의하는 형식으로 1시간 20여분간 진행되었다.

이날 베트남 연구원들은 한국 가족의 변화 및 가족정책 이슈, 결혼이민자 여성 및 다문화가족 현황과 정책 이슈, 노인 문제와 노인정책 이슈, 한국의 여성정책 이슈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의 가족 및 성평등 관련 법 제도의 입법 배경, 법령의 구체적 내용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연구원들은 “한국의 ‘건강가정기본법’,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한부모가족지원법’ 등 가족 관련 법령이 지자체의 가족 정책 개발과 시행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 한국의 이러한 법령이 향후 베트남 사회에서 관련 법 제정 및 정책 개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기선 정책기획실장과 IFGS의 Thanh Tam(타잉 떰) 여성연구과장 등은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를 방문하여 베트남 여성결혼이민자 등이 받고 있는 한국어 교육과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외국인 지원 정책과, 복지 현황을 참관했다.

시설을 둘러본 거시문제연구부의 Vu Cam Nhung(늉) 연구원은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여기서 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경기도의 외국인 복지정책과 시설에 감탄하기도 했다.

본원 정현주 원장은 “지난 9월 우리 연구원이 추진한 「평화와 그린파트너십 국제포럼」의 후속 성과로 이뤄진 베트남 IFGS 연구원의 내원을 계기로 우리 연구원이 해외 관련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다문화 연구와 관련한 본원의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IFGS는 1987년에 설립된 국책 연구기관으로 가족/여성/어린이/거시문제 연구부 등을 두고 있으며, 2004년 현재의 IFGS로 연구소 명칭이 변경되었다.